(서산=연합뉴스) 충남 서산, 태안, 홍성에 걸쳐 있는 '철새의 낙원' 천수만에 겨울 철새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13일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해마다 10월 중순 이후 천수만에서 목격됐던 겨울 철새 기러기가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을 전후로 무리를 지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쇠기러기와 큰기러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략 13만∼15만 마리가 천수만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기러기는 추수 과정에서 논에 떨어진 낱알을 먹거나 벼 밑동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문은기 서산버드랜드 주무관은 "가장 먼저 천수만에 도착하는 선봉대격인 기러기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찾아와 머물고 있으며 아직 벼를 수확하지 못한 곳이 많아 먹이활동에 다소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 조성민 기자, 사진 = 서산버드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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