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부호는 쉬자인 헝다 회장… 왕젠린 1→5위 추락

입력 2017-10-12 18:12  

중국 최고 부호는 쉬자인 헝다 회장… 왕젠린 1→5위 추락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 쉬자인(許家印·59) 회장이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다고 12일 중국 펑파이(澎湃) 등이 후룬리포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리포트가 매년 발표하는 중국 부호 명단에 따르면, 쉬 회장은 전체 자산 2천900억 위안(한화 49조9천억원 상당)으로 사상 처음으로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던 쉬 회장은 1년 사이 자산이 2천억 위안 늘면서 순위가 9계단이나 올랐다.

쉬 회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2017 중국 부호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헝다그룹의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14.8% 증가한 1천879억8천만 위안, 순이익은 224.4% 늘어난 231억3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의 주가 역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헝다의 주가는 올해 들어 4배 넘게 증가해 12일 현재 주당 27.51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46세인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迅·텐센트) 회장은 자산이 2천500억 위안(한화 43조200억원 상당)으로 지난해보다 52%가 늘면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3위·2천억 위안)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6년간 1위를 차자했던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은 자산이 28%가량 줄며 5위로 내려앉았다.

후룬리포트는 중국에 20억 위안(한화 3천400억원 상당)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가 2천130명으로 지난해보다 74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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