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북 제재'에 "그것이 바로 켈리가 언급한 외교의 요체"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국무부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12일 "외교 정책은 한반도를 비핵화하기 위한 활동의 거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날 북핵 위협이 현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외교가 통하길 기대하자"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북한과 대사급 외교를 중단하는 등의 대북제재를 가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켈리 비서실장이 이날 '외교적 해결'을 언급한 것을 거론한 뒤 "이것(UAE의 대북제재)이 켈리 비서실장이 오늘 말한 '외교'의 요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UAE가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는 소식을 듣게 돼 매우 기쁘다. 일주일 전에 이탈리아 정부가 북한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했던 것도 떠올리게 된다"며 "우리가 요구했던 조치를 취하는 많은 나라들이 있다. 이것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이 말한 압박 활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국무부의 '2인자'인 존 설리번 부장관이 오는 16∼19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과 관련, "설리번 부장관이 18일에는 한국 주재로 열리는 한미일 3개국 외교차관 협의회에도 참석한다"며 "이 협의회는 당면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부장관은 서울 및 도쿄 방문 기간 현지에 있는 미국 대사관 및 주둔군, 기업 및 사회단체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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