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3위 '약진'…디젤, 2개월 연속 가솔린 앞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벤츠가 지난 9월 수입차 시장에서도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4개월째 '독주'했다.
하지만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순위에서는 BMW 520d가 지난 8월 벤츠 E클래스를 밀어내고 왕좌에 오른 뒤 두 달 연속 선두를 지켰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 등록한 수입차는 모두 2만234대로 8월보다 15.3%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0.6% 많은 규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각 브랜드의 적극적 마케팅과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5천606대를 팔아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BMW(5천299대)·랜드로버(1천323대)·렉서스(1천128대)·혼다(1천22대)·미니(933대)·포드(832대)·크라이슬러(767대)·도요타(755대)·닛산(541대)·볼보(466대)·재규어(414대)·푸조(306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Discovery Sport) TD4'(판매량 600대)를 앞세워 불과 한 달 사이 7위에서 3위로 네 계단이나 뛰었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8월에 이어 BMW 520d(1천382대)였다. BMW 520d xDrive(886대)와 벤츠 E200(854대)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 나눠보면 디젤차 점유율(46.7%)이 가솔린차(44.3%)를 두 달 연속 앞질렀다. 최근 10%를 웃돌던 하이브리드차(엔진+전기모터)의 비중은 8.6%(1천742대)로 떨어졌고, 전기차(93대)는 0.5%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 비중이 72.8%에 이르렀고, 지난달 21%까지 뛰었던 일본 차 비중은 18.3%로 낮아졌다. 미국 브랜드(9%)는 수입차 10대 중 1대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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