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을 잡아라'…레알 vs 맨유 '빅뱅'

입력 2017-10-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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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을 잡아라'…레알 vs 맨유 '빅뱅'

레알 움직이자 맨유도 적극적…이적료 2천500억원 이상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해리 케인(24·토트넘)을 잡기 위해 두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빅뱅이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케인 영입을 위해 거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맨유도 레알에 맞설 이적료를 준비에 들어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지는 12일(현지시간) 맨유가 1억7천만 파운드(1억9천만 유로·2천555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케인 영입을 위해 레알과 정면 대결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초 레알이 케인의 이적료로 2억 유로(약 2천712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스페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적료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2천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천200만 유로(약 3천억원)에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AS모나코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킬리앙 음바페(PSG)의 몸값 1억8천만 유로(약 2천440억원)보다 많다.

더선지는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이 케인을 오랫동안 탐내 왔다고 전했다.

실제 모리뉴 감독은 지난 6월 탈세 혐의로 기소된 호날두의 맨유 이적설이 나돌 당시 "호날두보다 케인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부상에서 조만간 돌아오지만, 시즌 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간판 골잡이인 케인은 이번 시즌 토트넘과 대표팀에서 13경기에 나와 15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의 케인 영입 경쟁은 이번 시즌 내내 유럽 축구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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