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제3의 금융도시 허브 구축을"…지역균형발전 포럼

입력 2017-10-13 13:59  

"전북에 제3의 금융도시 허브 구축을"…지역균형발전 포럼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전북에 금융센터 건립과 제3의 금융중심지 조성,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등이 필요합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전북도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등이 13일 도청에서 연 '전북 혁신도시 제3 금융도시 육성 비전'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서울, 부산에 이어 전북을 제3의 금융중심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희준 전주대 경영대학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만으로는 전북 혁신도시가 연기금 클러스터로서 실질적인 면모와 대외적 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이를 극복하려면 중·소형 연기금을 전북혁신도시에 유치하고 자산운용사들과 협력관계를 끌어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연기금 특화 허브 구현을 위한 금융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연기금 전문대학원을 설립, 연기금 운용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룡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 지원센터팀장은 전북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성장하려면 ▲ 사업환경 ▲ 인적자원 ▲ 기반시설 ▲ 금융발전 ▲ 지명도 등 5개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이행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희숙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금융타운이 조성되면 산업인프라가 부족한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이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주목했다.

융 전문가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된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관련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북도는 금융도시 조성을 위해 157억원을 들여 혁신도시에 3만여㎡의 용지를 매입한 데 이어 전북 금융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공단과 자산운용사, 금융기관들이 집적하면 또 하나의 금융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연기금 특화 금융산업이 육성되면 서남권 금융중심지로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해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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