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의 확장'…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 목포서 개막

입력 2017-10-13 17:00  

'수묵의 확장'…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 목포서 개막

11월 12일까지 목포·진도서 전시·체험 등 24개 프로그램 선보여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수묵 교류의 장 '2017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가 13일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 박홍률 목포시장, 이동진 진도군수, 나안수 한국미술협회 전남지회장, 고드윈 브래드비어 호주 작가, 리진밍(李振明) 전 타이완 사범대학장, 크리스 어컴스(Kris Imants Ercums) 미국 큐레이터 등 국내외 인사와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프레비엔날레는 11개 나라, 작가 232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 국제 수묵 행사다.

본 전시에는 이철주, 이종상, 송수련, 조환, 김대원, 허진, 허달재, 김선두 등 한국 작가 70명과 고드윈 브래드 비어, 중국의 자오치(趙奇), 타이완의 홍건션(洪根深) 등 외국 작가 27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수묵의 실험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특별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35명이 참여한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에서는 하계훈 단국대 교수, 리진밍, 크리스 어컴스 등이 21세기 수묵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했다.

개막식 사전공연에서는 목포 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 광주예술고 학생들의 가야금 공연, 진도 장성천류 진도북놀이 보존회의 진도북춤으로 예향 남도의 멋과 흥을 보여줬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환영사에서 "한국 수묵화의 전통을 가장 잘 지켜온 전남은 수묵화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키우고 싶은 큰 꿈을 갖고 있다"며 "프레비엔날레는 그 꿈을 더 구체화하고 키워나가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비엔날레는 다음 달 12일까지 목포 문화예술회관, 목포 노적봉 예술공원 미술관, 진도 남도전통미술관 등 3개 권역과 8개 전시 공간에서 이어진다.

행사 기간 전시·교육·체험·공연 등 24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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