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최근 4년간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성희롱 진정건수가 배 이상으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고용부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성희롱 진정사건 접수현황'을 보면, 2012년 249건이던 성희롱 진정사건 접수 건수는 지난해 552건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성희롱 진정건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감독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고용부의 '고용평등분야 지도점검 현황'을 보면 2014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지도점검을 받은 사업장은 전체 대상 사업장의 0.7%에 그쳤다.
이 의원은 "직장 내 성희롱 문제는 기업의 조직문화, 사회적 성평등 의식 등 복잡한 원인이 작용하는 문제인 만큼, 처벌과 더불어 그 예방이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그럼에도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과 관련한 국가적 시스템이 매우 부실한 상황이다. 제도개선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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