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환경성은 남미 원산의 맹독성 불개미가 반입된 것으로 확인된 항구가 10개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환경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개미가 정착해 서식하는 나라와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가 있는 일본 내 68개 항구를 상대로 불개미 서식 생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만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불개미가 발견됐다고 신고된 곳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일본 내에서 불개미가 발견된 곳은 11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총 21곳으로 집계됐다.
68개 항구에 대한 조사는 지난 8월에 시작됐다. 조사는 육안 점검에 이어 3차례에 걸친 포획용기 반복 설치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간발표는 육안 점검 및 2차례 포획용기 설치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1차 조사에서는 시즈오카(靜岡)현 시미즈(淸水)항과 히로시마(廣島)현 히로시마항에서, 2차 조사에서는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항과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항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개 항은 항만 및 지자체 관계자의 신고로 불개미 서식이 확인됐다.
환경성은 내달 초순 3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성은 지난 7월 말부터 불개미가 발견된 장소 반경 2㎞에 대해 생태조사를 한 결과 기타큐슈 지역에서 불개미를 발견했다.
환경성은 그동안 불개미가 발견된 곳과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한 구제 및 방역 활동을 펼친 만큼 현 단계에서 이들 지역에서 불개미가 추가로 번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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