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상임위, 701개 기관 상대로 20일간 대장정
교문위, 122곳 감사 '최다'…국토위는 매머드급 감사단 '31명'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가 12일 출발 테이프를 끊고 2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국감은 오는 31일까지 16개 상임위원회(겸임 상임위 포함)에서 모두 701개 기관을 상대로 이뤄진다. 이는 지난해보다 10개가 늘어난 규모다.
대상기관 701곳 가운데 최다 피감기관을 선정한 상임위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나타났다. 교문위의 '현미경 감사'를 받는 기관은 모두 122곳으로, 올해 피감기관의 약 17%에 해당한다.
피감기관이 가장 적은 곳은 정보위원회로, 국가정보원·국군기무사령부·경찰청·국군사이버사령부·국방정보본부·공군작전사령부 등 5개에 불과했다.
정보위를 포함해 여성가족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등 3개 상임위는 겸임 상임위인 만큼 본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 초에 별도로 국감을 진행한다.
일별 피감기관 최다 상임위도 교문위였다.
교문위는 오는 19일 총 36개에 달하는 기관을 상대로 감사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교문위는 감사위원으로 나서는 소속 의원들도 29명에 달해 16개 위원회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감사위원 최다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로, 총 31명의 매머드급 감사단을 자랑했다.
각 상임위는 피감기관 감사와 아울러 모두 28회에 걸쳐 현장시찰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1회 늘어난 것이다.
현장시찰 최다 상임위는 국방위원회로, 총 7번에 걸쳐 군부대 등 소관기관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한편 애로사항도 청취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증인 신청을 놓고 여야 간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증인 규모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국회 의사과 관계자는 "상임위마다 국감 중간에 신청하는 경우도 있고, 참석·불참석자 명단도 수시로 바뀌어 하루에만 수십 명씩 증인 규모가 변해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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