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출판계 블랙리스트' 배제 도서 추가로 드러나

입력 2017-10-13 21:59   수정 2017-10-13 22:08

[국감현장] '출판계 블랙리스트' 배제 도서 추가로 드러나

노웅래·김민기 의원, 문체부 전면적 조사 요구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우수한 도서가 부당하게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는 '출판계 블랙리스트' 사례가 추가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김민기 의원은 작년 7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찾아가는 중국 도서전' 1차 심사에서 선정된 60권의 도서 가운데 5권이 문체부의 개입으로 부당하게 최종 선정 대상에서 배제된 사실을 나란히 공개하며 문체부의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당시 배제된 도서는 작가 조지욱의 '느영나영 제주'(나는별), 고도원의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큰나무), 정홍규의 '마을로 간 신부'(학이사),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1~3'(휴머니스트), 박시백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휴머니스트)다.

당시 문체부는 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이메일로 해당 도서의 선정 배제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느영나영 제주'는 제주 4ㆍ3사태, 강정해군기지 관련 내용 포함됐다는 지원 배제 이유가 적시됐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에 대해 "못 보던 배제 도서"라며 "관련 자료에 문체부 담당 과장의 이름도 보이던데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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