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가운데 미 여배우 로즈 맥고언(44)도 와인스틴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맥고언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게시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고언은 또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하비 와인스틴이 나를 성폭행했다고 당신의 스튜디오 대표(아마존 스튜디오 대표 로이 프라이스)에게 말했다"며 "수차례 말했는데도 그는 입증되지 않았다고만 했다. (그래서) 내가 그 증거라고 했다"고 썼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시리즈 '더 맨 인 하이 캐슬'(The Man in the High Castle)의 책임 프로듀서인 아이사 딕 해켓은 전날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로이 프라이스 아마존 스튜디오 대표가 2년 전 자신을 성추행한 적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41)도 미 잡지 뉴요커에 지난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의 일환으로 열린 영화사 미라맥스의 파티에서 와인스틴에게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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