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14일 주요 철새 도래지 9곳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최근 충남 서산시 간월호와 천수만 등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오는 20일까지 경남도청 축산과, 축산진흥연구소 직원들이 도내 7개 시·군, 9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창원시 주남저수지, 사천시 광포만·서택저수지, 김해시 화포천, 양산시 양산천, 창녕군 우포늪·장척저수지, 고성군 고성천, 하동군 갈사만 등이 대상이다.
탐방객용 발판소독조·현수막·입간판 설치 여부와 예찰 활동을 제대로 하는지 살핀다.
철새도래지 주변 축산농가 축사 안으로 야생철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했는지도 점검한다.
또 시·군과 공동으로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소독을 매일 하기로 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국내 야생조류에서 AI바이러스가 나온 만큼 경각심을 갖고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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