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접경 中랴오닝성 자유무역구 빠르게 자리잡아

입력 2017-10-14 15:21  

북중접경 中랴오닝성 자유무역구 빠르게 자리잡아

기업 1만5천개 등록, 자본 24조원 유치…'동북아 개방 1번지' 목표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중접경에 위치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자유무역시험구(Free Trade Zone)가 출범 6개월 만에 기업 1만5천개 등록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14일 중국 동북신문망(東北新聞網)에 따르면 선양(瀋陽)·다롄(大連)·잉커우(營口) 등 3개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랴오닝성 자유무역시범구는 지난 4월 10일 출범한 이후 선양 1만600여 개, 다롄 3천400여 개, 잉커우 1천여 개 등의 등록실적을 달성했다.

랴오닝 자유무역구는 이를 통해 등록자본 선양 915억 위안(약 15조7천억 원), 다롄 391억 위안(6조7천억 원), 잉커우 100억 위안(1조7천억 원) 등 총 1천406억 위안(24조1천억 원)의 등록자본을 유치했다.

자유무역구 영도소조는 "3개 지역의 자유무역구 실시방안과 3개년 발전계획을 확정했고 총 8개 분야 53개 영역, 230개의 구체적인 업무와 조치를 마련했다"며 "장비제조, 금융비즈니스, 첨단기술, 박람·전시회 산업, 물류 비즈니스 등 5개 산업 클러스터와 공항 서비스, 보세구역 서비스를 만들어 국제무역·첨단제조업·금융서비스·물류·비즈니스서비스·과학기술서비스 등 6개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영도소조는 기업 행정심사허가 간소화 및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원스톱 심사허가과정을 만들고 등록자본 1억 위안(약 171억5천만 원) 이상의 국내기업, 자본 1천만 달러(약 112억7천만 원) 이상의 해외자본 투자기업에 대해 전 과정 무상 대행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소조는 이를 통해 전체 100㎢ 면적에 이르는 랴오닝 자유무역구에서 해관(세관) 징수 관리방식 개혁을 비롯한 제도 혁신과 함께 옛 노후공업 구조조정 가속화, 국유기업 주주제도 개선, 동북아 개방 1번지화 등 개혁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는 랴오닝 외에 상하이(上海)·톈진(天津)·충칭(重慶)시, 광둥(廣東)·푸젠(福建)·저장(浙江)·허난(河南)·후베이(湖北)·쓰촨(四川), 산시(陝西)성 등 총 11개 지역에 자유무역구가 설치됐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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