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스틴 성추문 후폭풍…'와인스틴 컴퍼니' 매각설 제기

입력 2017-10-15 04:04  

와인스틴 성추문 후폭풍…'와인스틴 컴퍼니' 매각설 제기

WSJ "매각 탐색, 인수자 접촉"…회사측 "사실 아냐" 반박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와인스틴 컴퍼니'가 공동설립자였던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후폭풍으로 매각설에 휩싸였다.

와인스틴의 성 추문이 공개적으로 불거진 이후 그를 즉각 해고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면서 매각설까지 나오는 위기 상황에 빠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와인스틴 컴퍼니 측이 매각이나 폐쇄(shutdown)를 탐색하고 있으며, 특히 인수 의향이 있는 인사가 와인스틴 컴퍼니 이사진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와인스틴 컴퍼니는 하비 와인스틴을 해고한 이후 공동설립자이자 동생인 밥 와인스틴 등을 주축으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같은 수습안은 "더 이상 테이블에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와인스틴 형제는 2005년 와인스틴 컴퍼니를 설립했으며 아카데미상 제조기로 불릴 정도로 한때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와인스틴의 성 추문이 불거진 이후 이미 4명의 이사진은 사퇴했으며 밥 와인스틴을 포함해 3명의 이사진만 남아있다.

WSJ은 와인스틴 컴퍼니의 운명과 관련,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 기존 사업을 그대로 운영하는 방안과 폐쇄 후 영화, TV 부분 등으로 나눠 분할매각 하는 방안, 또는 매각이 쉽도록 사업을 분할하는 방안 등을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와인스틴 컴퍼니 측과 접촉한 관계자가 "회사가 기존 형태대로 계속될 것이라는 희망은 '희망적 사고'(wishful thinking)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회사가 분할매각 될 것이며 최소한 투자회사 한 곳과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밥 와인스틴은 매각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은행과 (사업) 파트너, 주주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회사가 매각이나 폐쇄를 탐색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하고 "사업은 평상시대로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2월까지 영화 출시 계획도 밝혔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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