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권력핵심 '중앙위원' 최다 물갈이…최장수 女사법부장도 낙마(종합)

입력 2017-10-15 10:45  

中 권력핵심 '중앙위원' 최다 물갈이…최장수 女사법부장도 낙마(종합)

선출 인원보다 44명 감소…시진핑 측근 리창 중앙위원 승계 '눈길'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차기 주자 후보였던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서기의 당적 박탈조치를 추인하고 우아이잉(吳愛英·65·여) 전 사법부장(법무장관)의 낙마를 공인 확인했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18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7차 전체회의(18기 7중전회) 공보를 통해 11명의 중앙위원을 물갈이하고 4명의 후보 중앙위원에 대해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중전회는 18기 이래 반부패 처벌이 가장 많았던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로 기록됐다.

중앙위원은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뽑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로 최소 정부기관 부장(장관급)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

이번 7중전회에는 191명의 중앙위원과 141명의 후보 중앙위원이 참석했다. 18차 당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 205명과 이들의 궐석에 대비해 뽑힌 후보 중앙위원 171명에서 각각 14명, 30명이 줄어든 셈이다.

여기엔 사망자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이 부패 혐의로 기율 위반 등으로 조사를 받으며 낙마한 비리 인사들이다.

기존 낙마 인사와 참석 인원으로 추산하면 중앙위원 3명이 결석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들은 당국이 아직 낙마 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 중앙군사위 팡펑후이(房峰輝) 전 연합참모부 참모장, 장양(張陽) 전 정치공작부 주임, 주푸시(朱福熙) 전 서부전구 정치위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로 중앙위원에 오른 인물은 추이보(崔波) 닝샤자치구 부서기와 수샤오친(舒曉琴) 국가신방국(國家信訪局) 국장, 마순칭(馬順淸) 닝샤자치구 부주석, 왕젠쥔(王建軍) 칭하이성 부서기 겸 성장, 리창(李强) 장쑤성 당서기, 천우(陳武) 광시장족자치구 부서기 겸 주석, 천밍밍(陳鳴明) 귀이저우성 부성장, 자오리슝(趙立雄) 윈난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등이다.

일부 중앙위원 승계가 후보위원 서열이 앞서 있던 류쉐푸(劉學普) 충칭시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등 4명을 뛰어넘은 점이 이채롭다.

공석이 된 중앙위원 자리는 후보 위원의 득표 순서대로 물려받게 되는데 이들 4명의 뒤에 있던 자오리슝 부주임 등의 몫이 됐다.

중앙위원 자리에 보임되지 못한 류쉐푸 부주임은 보시라이(薄熙來), 쑨정차이 시기에 충칭시의 요직을 지낸 인물이다.

반면 중앙위원 자리를 물려받은 인물중 리창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저장성 서기 시절 비서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 중앙위원의 임기는 10일 밖에 남지 않았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19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이들의 임기도 종료된다.

이처럼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중앙위원에 입각한 가운데 이번 7중 전회에서는 고위급 인사들의 축출도 공식화됐다.

부패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의 당적 박탈도 추인됐다. 황싱궈(黃興國) 전 톈진(天津)시 시장, 왕젠핑(王建平) 전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상장) 등의 기율 위반 보고서를 심사해 총 12명에 대해 당적을 박탈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회의는 또 사법부장을 12년간 지낸 우아이잉의 낙마도 처음으로 확인했다.

우 전 부장은 중국의 역대 두번째 여성 사법부장이자 최장수 사법부장으로 지난 2월 당적 박탈과 직위 강등 소식이 전해진 이래 거취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현재 장쥔(張軍)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가 사법부장에 보임된 상태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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