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덕수리서 전통민속축제 열려…무형문화재 재연

제주 덕수리서 전통민속축제 열려…무형문화재 재연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26회 덕수리 전통민속축제가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조각공원 덕수리민속공연장에서 열렸다.

풍물패의 길 트기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축제에서 덕수리민속보존회는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방앗돌 굴리는 노래'와 제주의 전통철기 제작기법인 '불미공예'(도 무형문화재 제7호), '집줄 놓는 노래' 등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방앗돌 굴리는 노래는 연자매를 만들기 위해 윗돌과 알돌을 산이나 들에서 마을로 굴리며 부르던 노동요로 덕수리에서만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서각 전시와 제주 전통 떡인 빙떡 만들기, 집줄놓기 체험, 가훈 써주기,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윤무준 덕수리 민속보존회장은 마을 전통가치를 전승하는 것은 제주 전통문화의 원형을 보존하는 일"이라며 "내년 덕수리 문화체험 센터가 조성되면 우리 자산을 더욱 풍성하고 소중하게 가꾸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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