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한 명당 265회, 하루 평균 11만명 이용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도시철도 누적 승객이 4억명을 넘어섰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이용 누적 승객이 지난 10일부로 4억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2006년 3월 16일 개통 이후 11년 7개월인 4천227일 만이다.
대전시 인구(151만명)로 계산하면 1인당 265회씩 이용한 것이다.
운행 거리는 총 1천922만7천km로 지구 둘레를 418바퀴 돈 거리다.
수송 인원은 2007년 하루 평균 6만4천명, 2011년 10만3천명, 2014년 11만2천명으로 매년 연평균 10.7%씩 증가했다.
2015년 이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시 인구 감소, 저유가 등으로 수송 인원이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11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2012년 12월 7일 폭설 때로, 17만5천여명을 기록했다.
동구 판암동에서 유성구 반석동까지 20.5km 22개 역 가운데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대전역, 유성온천역, 시청역, 용문역 순이다.
운행 구간 중 최고 혼잡 구간은 출근 때는 용문→탄방역, 퇴근 때는 탄방→용문역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어르신 승객과 환승객 등 무임 수송 인원은 2015년 36.8%, 2016년 37.9%, 올해 38.3%로 매년 증가 추세다. 올해 상반기 무임 인원은 하루평균 4만2천명에 달했다.
공사는 정체된 수송 인원을 늘리기 위해 역사 내 도시철도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어 유성호텔, 롯데시네마 등 제휴 업체에 제출하면 푸짐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증샷 이벤트, 매월 11일(레일 데이) 도시철도 타기 운동 등 고객 유치 사업을 전사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고객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회, 유성온천역 온천테마역 조성, 양심우산 서비스, 몰래카메라 탐지기 운영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 증진 사업도 하고 있다.
김민기 공사 사장은 "도시철도는 대중교통 이용촉진, 원도심과 신도심 균형발전, 역세권 상권 활성화 등 대중교통 중심도시 대전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더 안전하고 감동이 있는 전국 최고의 도시철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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