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5㎡ 이하 100% 가점제 적용…가점 커트라인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 첫 청약제도 개편 적용 단지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재개발 '래미안 DMC 루센티아' 견본주택에 주말 동안 2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1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연 '래미안 DMC 루센티아'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인 13일 6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휴일인 이날까지 사흘간 총 2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집계됐다.
래미안 DMC 루센티아는 개편된 청약제도가 처음 적용되기 때문에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서울 지역 거주 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청약 1순위(당해지역)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이같은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1순위에 접수하면 부적격 당첨자가 되며, 향후 1년간 청약 지원이 제한된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의 청약자격은 100% 가점제가 적용돼 일반분양 517가구 중 거의 대부분인 505가구(전용 59㎡ 63가구, 전용 84㎡ 442가구)가 100% 가점제로 선발된다.
따라서 가점 커트라인이 어느 수준으로 형성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서울 강북권에서 분양하는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커트라인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의 연령은 30~50대 중장년층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당첨 확률이 높아진 실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30~50대 방문객이 고르게 찾은 것을 볼 때 8·2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듯하다"고 말했다.
또 바뀐 청약제도로 인해 1순위 자격 조건에 본인이 해당하는지를 묻는 예비 청약자들의 상담석 문의가 많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물산은 개편 청약제도 이해 부족으로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예비 당첨자를 기존 20%보다 많은 40%로 늘렸다.
삼성물산은 계약자의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단지에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40% 이자후불제를 적용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7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접수를 한 뒤 18일 1순위(당해지역) 청약 접수를 받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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