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절정 이룬 단풍산 입구마다 차량으로 꽉 막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0월의 세번째 휴일인 15일 강원도내 단풍산과 축제장마다 온종일 붐볐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기준 모두 4만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몰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설악산의 경우 전날(14일) 모두 4만2천여명이 찾아 주말 이틀간 8만명이 넘는 인파가 오색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산의 매력을 즐겼다.
설악산 단풍은 현재 해발 715m 양폭과 589m인 수렴동 대피소 부근까지 내려와 절정을 이룬 상태다.
이날 주요 등산로는 형형색색 원색 등산복을 입은 탐방객으로 크게 붐볐다.
등산객들은 단풍이 빚은 울긋불긋 한 절경을 연신 카메라에 담으며 비경 곳곳을 둘러봤다.
특히 설악산 주요 등산로인 설악동 앞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교통이 정체돼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한때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설악산 오색지구과 한계령 등 등산로 입구도 한꺼번에 몰린 차량 때문에 주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붐볐다.
등산로 초입까지 단풍이 물든 국립공원 오대산에도 오전에만 2만여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아 월정사∼상원사를 연결하는 선재길 등을 걸으며 가을을 즐겼다.
치악산과 태백산, 춘천 삼악산 등 단풍이 물든 도내 크고 작은 등산로마다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 홍천 내면 은행나무 숲 등 가을철 명소에도 가족과 연인단위 나들이객이 찾아 낙엽을 밟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가을을 맞아 펼치진 도내 축제장도 관광객으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이날 폐막하는 춘천인형극제를 비롯해 횡성 안흥찐빵 축제, 속초 설악문화제 등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휴일을 보냈다.
오후 들어 도내 고속도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설악IC 3km 등 일부 구간만 정체될 뿐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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