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86위·러시아)가 2년 5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샤라포바는 15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톈진오픈(총상금 42만6천750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자발렌카(102위·벨라루스)에게 2-0(7-5 7-6<10-8>)으로 승리했다.
2015년 5월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이후 우승이 없었던 샤라포바는 2년 5개월 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다시 올랐다. 우승 상금은 11만1천164 달러(약 1억2천만원)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4월 말 코트에 돌아온 샤라포바는 복귀 후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일궈냈다.
그는 복귀전이었던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4강까지 올랐고, 이후 5개 대회에 더 나왔으나 최고 성적은 16강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80점을 얻은 샤라포바는 다음 주 세계 랭킹 50위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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