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히로시마(廣島)현에서 매년 이어지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 행사가 15일 열렸다.
이날 란토(蘭島)문화진흥재단 주최로 히로시마현 구레(吳)시 시모카마가리초(下蒲刈町) 일대에서 진행된 행사에 현지 주민들과 주히로시마 한국총영사관, 히로시마 민단, 양국 대학생, 경기국제통상고교 취타대 등이 참가했다.
주민 약 1천600여명이 거주하는 시모카마가리초는 조선통신사가 매번 왕래했던 곳으로, 란토문화진흥재단을 중심으로 2003년부터 매년 10월이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연하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로 열린 행사에선 조선의 수석 사신인 '정사'(正使)역을 임인한 창원시 진해구청장이 맡았다. 창원시는 구레시의 자매도시다.
서장은 주히로시마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참가자들과 함께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일 우호 친선 분위기가 살아나고 지역 교류도 활성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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