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사찰서 문화재 관람료 인상…양산 내원사는 신설"

입력 2017-10-16 08:21   수정 2017-10-16 09:36

"5개 사찰서 문화재 관람료 인상…양산 내원사는 신설"

김병욱 의원 국감 자료…"문화재청·조계종 해법 찾아야"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일부 지자체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사찰 문화재 관람료를 1년 사이에 인상한 사찰이 5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 공주 갑사·동학사·신원사와 충남 부여 무량사는 문화재 관람료를 각각 1천원 올렸고, 공주 마곡사는 1천500원 인상했다.

또 경남 양산 내원사는 문화재 관람료 2천원을 신설해 관람료를 받는 전국 사찰은 모두 63개로 늘었다.

반면 문화재 관람료를 인하한 사찰은 입장료를 3천500원에서 3천원으로 낮춘 전남 순천 송광사뿐이었다.

신용카드로 관람료 결제가 가능한 사찰은 3곳이 증가해 28곳이 됐다.

문화재청은 사찰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지난 3월 대한불교조계종과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현 상황을 점검하고 문화재 보존관리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회의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김병욱 의원은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사찰은 많지 않다"면서도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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