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16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12% 증가한 16조3천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부문이 13%, 디스플레이부문이 57%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2조원, 14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2%, 3% 증가했다고 지난주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도현우 연구원은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이 여전히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상황에 힘입어 22% 증가하고 디스플레이부문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이익이 45%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휴대폰을 포함하는 IM 부문의 실적은 갤럭시노트8 판매 개시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8 판매 둔화로 영업이익이 1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각각 7%, 12% 증가한 66조4천800억원, 16조3천200억원으로 예상해 영업이익 사상 최대치 경신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3%·디스플레이 57%·가전(CE) 33% 증가, IM 3% 감소를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9배로, 여전히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익 추정치 상향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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