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삼성물산[028260]이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오진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천43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소폭 웃돌 전망"이라며 "상사부문의 탄탄한 이익 흐름과 레저부문 실적 개선이 건설부문의 영업이익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그룹의 상장 지분가치는 작년 말보다 61% 오르며 35조원에 육박했다"면서 "비상장 지분가치를 합산한 보유 지분가치는 36조원으로 현재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을 29% 웃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유 지분가치의 급등뿐 아니라 건설부문 정상화와 상사부문 실적 변동성 축소에 따른 영업가치 개선도 동반되고 있다"면서 "삼성물산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 폭 17%는 상대적으로 과소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보다 43% 할인돼 상장 이후 가장 높은 할인율로 거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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