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반납 김재환 vs 테임즈 후임 스크럭스'의 4번타자 대결

입력 2017-10-16 09:19  

'주장 반납 김재환 vs 테임즈 후임 스크럭스'의 4번타자 대결

각종 기록에선 김재환 우세…준PO 5차전 MVP 스크럭스도 자신감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거인을 때려눕힌 공룡이 이제 곰과 힘겨루기를 한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한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지만, 투수 공략에 성공한 팀이 결국 승리한다는 점에서 타자 대결도 큰 관심을 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특히 4번 타자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두산에서는 김재환(29), NC에서는 재비어 스크럭스(30)가 거포의 상징인 4번 타자로 나서 팀의 공격을 이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던 김재환에게 '플레이오프에서는 부담을 내려놓고 타격에 집중하라'며 주장 반납을 권했고, 김재환은 흔쾌히 오재원에게 완장을 넘겼다.

스크럭스는 지난해까지 KBO리그를 제패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의 후임이라는 점에서 올해 시범경기부터 줄곧 큰 기대를 받았다.

둘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각각 35개의 홈런을 폭발해 최정(46개·SK), 윌린 로사리오(37개·한화)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전체적인 타격 성적은 김재환이 낫다.

김재환은 정규시즌 144경기에 전부 출전해 타율 0.340(544타수 185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32, 35홈런, 115타점, 110득점을 기록했다.

스크럭스는 115경기에서 타율 0.300(437타수 131안타), OPS 0.997, 35홈런, 111타점, 91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5전 3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는 1, 2차전이 벌어지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김재환은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올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타자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LG의 누구도 김재환에 범접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 잠실에서 80차례 경기에 나서 타율 0.331(290타수 96안타), 20홈런을 기록했다.

스크럭스는 잠실에서 별로였다. 그는 13경기에 나와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3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맞대결에서도 김재환이 우위에 있었다.

김재환은 올해 NC전 16경기에서 타율 0.359(64타수 23안타), 4홈런을 쳤다. 스크럭스는 두산전 16경기 가운데 11경기에 나와 타율 0.220(41타수 9안타), 2홈런의 성적표를 남겼다.

스크럭스의 준플레이오프 최종 성적은 타율 0.190(21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이다.

다만, 마지막 5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하고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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