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최근 5년간 과수·화훼·채소 종자 로열티 463억원"

입력 2017-10-16 10:09  

박완주 "최근 5년간 과수·화훼·채소 종자 로열티 463억원"

국내 종자 자급률 낮아…포도 2.5%, 난 16.4%, 사과 18%에 그쳐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과수·화훼 ·채소 종자의 수입의존도가 높지만, 농촌진흥청의 품종개발과 보급실적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주요 품목별 자급률에 따르면 지난해 식량 종자 자급률이 100%인데 반해 주요 채소 종자인 양파와 토마토, 과수, 화훼 종자의 자급률은 저조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종자 자급률은 양파 22.9%, 토마토 38%, 포도 2.5%, 사과·배·포인세티아 각 18%, 난 16.4%에 불과했다.

지난해 국내 종자수입액 1천262억원가량 중 채소작물이 791억원가량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이어 사료작물 종자 23.7%, 화훼작물 종자 5.3%, 식량 작물 종자 4.8% 등의 순이었다.

국산 종자 자급률이 높은 식량 종자에는 문제가 없으나, 과수·화훼와 주요 채소 종자는 자급률이 낮아 우수한 국산 품종개발과 공급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의 채소, 과수, 화훼 종자의 개발·보급실적은 저조했다.

최근 5년간 채소, 과수, 화훼 신품종 개발은 총 265건인데 연도별로는 2012년 57건, 2013년 61건, 2014년 56건, 2015년 44건, 2016년 47건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화훼 종자는 2012년 38건에서 지난해 24건으로 감소했다.

게다가 농진청이 개발한 채소, 과수, 화훼 종자의 64.7%는 개발만 하고 보급이 안 됐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개발된 218개 종자 중 141종만 보급돼 보급률은 64.7%에 그쳤다.

종자 개발 예산도 감소 추세를 보인다.

최근 5년간 종자 개발 연구비는 총 401억으로 2012년 92억원에서 지난해 71억원으로 20억원이 넘게 삭감됐다.

반면 과수, 화훼, 채소 종자 로열티는 지난해 72억원 등 최근 5년을 합하면 463억원에 달했다.

이 수치는 농진청에서 포기나누기 등이 가능한 영양번식작물 12품목만 추정해 산출한 결과로 실제 더 많은 로열티가 지급됐다.

박 의원은 "주요 채소 종자, 과수, 화훼 등 자급률이 낮은 국내 품종을 개발해 농가 보급을 확대하는 등 로열티 부담액을 줄여 종자 구매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자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경쟁력 있는 품종을 육성·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종자 기업을 육성하는 등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ollens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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