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26일 전북 김제에서 개막하는 제1회 국제 종자박람회의 예산과 전담 인력이 부족해 자칫 '동네잔치'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국민의당, 김제·부안) 의원은 16일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종자 산업의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열리는 이 박람회의 예산이 총 10억9천만원에 불과해 국제적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 나주에서 열린 '2015 국제농업박람회' 예산 83억원, '2016 고양 국제꽃 박람회' 예산 40억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또 대전국제농업기술전, 제주 국제감귤박람회, 진주 국제 농식품 박람회 등 국내 10개의 농업 관련 박람회의 평균 사업비도 58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행사를 전담하는 인원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소속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국내 종자 기업과의 매칭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전담 요원 3명으로는 매우 부족하다고 김 의원은 진단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첫 행사의 이미지를 살리고 국제적 면모를 갖추려면 예산 증액과 전문요원 확충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씨앗, 내일을 품다(Seed for Our future)'를 주제로 한 이 박람회는 이달 26∼28일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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