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해외사업 28개 중 7개 적자 또는 수익 '0'

입력 2017-10-16 10:16  

LX 해외사업 28개 중 7개 적자 또는 수익 '0'

김성태 의원 "LX, 해외사업 마이너스의 손"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2006년부터 작년까지 수행한 해외사업 28개 중 7개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하거나 수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LX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X 공사는 2006년 수행한 라오스 도로현황측량 사업을 비롯해 작년까지 모두 28개 공적개발원조(ODA) 기금 해외사업을 수행했다.

이 중 베트남 산업단지 조성측량 사업에서 4억1천만원, 라오스 도로현황측량 사업에서 3억7천만원 등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7개 사업에서 수익을 내지 못했다.

ODA 기금 등을 통해 이 사업들에 투입된 총사업비는 157억3천만원에 달했지만 이들 사업으로 LX 공사가 얻은 순수익은 7억7천만원에 불과했다.

이와 별도로 LX 공사가 중남미 지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2010년 4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직접 153만8천달러를 투자한 자메이카 토지행정관리사업은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현지 컨소시엄 파트너사에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전환해 반환받기로 했지만 올해 8월까지 57만달러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메이카 해외투자 사업을 비롯해 LX 공사가 수행한 해외사업에서 순손실이 발생하고 투자손실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LX 공사는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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