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관 화백, 선체 수색, 추모 모습 등 담은 그림전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지 200일(10월 15일)을 맞아 그동안의 기록을 담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그림전이 열리고 있다.
목포에서 활동하는 정태관 화백은 세월호 거치 200일을 기록한 수묵화 35점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정 화백의 그림에는 거치된 세월호, 선체 수색, '세월호 가족' 활동, 추모 행렬, 진상 규명과 미수습자 귀환을 기원하는 집회 등 모습이 담겨있다.
정 화백은 "이번 그림전은 기존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전시 방법에서 벗어나 SNS의 장점을 살려 세월호 관심을 환기하고 미수습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열었다"고 설명했다.
정 화백은 수색 작업이 끝나고 세월호가 목포신항에서 떠날 때까지 그동안의 기록을 자신의 화첩에 담을 계획이다.
정 화백은 세월호 거치 100일인 7월 7일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귀환과 희생자 추모 의미로 304m 길이의 천에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쓰는 서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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