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투자리서치 기관인 모닝스타는 전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펀드 투자자 경험 보고서'(Global Fund Investors Experience Report, GFIE)에서 한국이 '평균 이상' 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모닝스타는 지난 9일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25개국 펀드 투자자의 경험을 규제·과세(20%), 공시(30%), 보수·수수료(30%), 판매(20%) 4개 범주로 나눠 평가한 GFIE를 발표했다.
25개 국가 가운데 '최고'(Top) 등급을 받은 국가는 미국 1곳이었고, 한국과 함께 호주, 태국, 스웨덴, 영국, 남아프리카가 '평균 이상'(Above average) 등급을 받았다.
모닝스타는 한국이 공시부문과 판매부문에서 '평균 이상'을, 규제·과세 부문과 보수·수수료 부문에서 '평균'(Average)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시부문 중 투자설명서에 투자시나리오를 가정해 보수와 수수료를 금액으로 환산해 보여주고, 간이투자설명서에 펀드매니저의 이름과 운용연수 등을 표시하도록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판매채널 대부분이 여러 운용사의 펀드를 판매하는 시스템이 정착돼있는 점과 대부분의 펀드가 최저 투자금을 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보수·수수료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비용과 수수료가 평균 수준인 반면 해외투자펀드의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지적됐다.
채정태 모닝스타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4개 부문에서 골고루 양호한 등급을 받아 글로벌 모범기준의 형태는 상당 부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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