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원천 징수되는 근로소득자들의 세금이 소득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08∼2015 귀속 연말정산 결과'를 보면 2015년 근로소득자들의 평균 총 급여는 3천260만원이었다. 2008년과 견줘 총급여는 28.9% 올랐다.
평균 근로소득 결정세액은 같은 기간 10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증가했다. 근로소득세 증가율은 60%로 총급여 상승률의 두 배가 넘었다.
다음 아이디 '이하이팬'은 "월급도 쥐꼬리인데 너무한다 진짜", 'denny'는 "회사원은 봉이야"라고 한탄했다.
네이버 사용자 'blsz****'도 "월급쟁이가 봉이지"라고 지적했고, 'dbds****'는 "20만원 올랐는데 세금을 6만원 더 떼가더라. 월급도 쥐꼬리만큼 올려주는데 떼 가는 돈은 왜 그리 많은지"라고 불평했다.
탈세를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jyk1****'는 "현금만 거래하는 업자들 색출하고 신고자 포상제도 꾸준히 해야", 'shb0****'는 "소득신고 제대로 조사해라!"고 촉구했다.
'xxx1****'는 "월급쟁이들처럼 모든 국민이 정직하게 세금 낸다면 지금보다 세금이 많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duky****'는 "노력하는 사람들이 잘살아야 하는데 세금으로 다 떼어가고 빈둥빈둥 놀면서 복지 혜택이나 받으려는 인간들만 늘어나고 정치인들 각성해라. 선심성 공약 좀 그만해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kais****'는 "국민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세금 올리는 건 좋다. 하지만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을 너무 어이없게 사용해서 엄한 놈 배 채우고 말도 안 되는 사업들 때문에 혈세가 줄줄 샌다"고 비판했다.
'mick****'는 "세금 내는 것만큼 복지개선을 느끼면 누가 뭐라냐? 쓸데없는데 내 세금으로 땜빵하니 열불나지", 'kpsp****'는 "세금이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그 세금을 고위층 탈세 없이 형평성 있게 한 것인지와 거둬들인 세금을 과연 옳게 사용했는지가 중요하니까 다 공개해라"고 주장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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