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공공 공사 발주 감소와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영향 등으로 지난 8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 건설수주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14조4천577억원으로 작년(15조3천809억원)보다 6.0% 감소했다.
공공은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로 8월 한달 4조2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17.1% 감소했다.
주거용 주택과 학교·병원 등 여타 공사 감소로 민간공사 수주액은 작년보다 0.9% 줄어든 10조4천55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토목 공사 수주액은 3조4천946억원으로 작년보다 13.2% 감소했고, 건축은 10조9천631억원으로 3.4% 줄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주액은 103조5천36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임성률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올해 4분기 국내 공공부문 건설 수주는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간 주택부문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연말까지 재건축 발주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그러나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수요와 체감 경기는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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