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효성의 분식회계 징계를 두고 증권선물위원회가 애초 감리위원회의 권고안보다 수위를 낮춘 데 대해 "가급적이면 변동 없이 됐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의 지적에 "(증선위와 감리위의) 결정이 다르다는 것은 다른 한쪽에서 못 본 것을 다른 쪽은 봤다는 것으로, 이러한 사례가 적은 것이 좋다고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 의원은 지난달 증선위가 효성[004800]의 5천억원대 분식회계에 대해 과징금 50억원만 조처만 내린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감리위에서 효성의 회계부정을 '고의'(4단계)로 판단해 과징금과 함께 검찰 통보를 결정했으나, 증선위에서 위법 동기를 '중과실'(2단계)로 낮추면서 검찰 통보가 빠졌기 때문이다.
지 의원은 "이처럼 결정이 바뀌는 과정에서 효성 측에서 증선위 위원 2명을 접촉했다"며 효성의 회계부정을 재심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