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충청북도가 만반의 준비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국체전은 중원 문화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충북에서 열린다"면서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를 맞이해 화합과 희망의 전국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20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해 7일간 열전을 벌인 뒤 26일 폐막한다.
선수 1만9천 명, 임원 6천 명, 해외동포 1천100명 등 총 2만6천 명이 46개 종목에 참가해 충북 1·2 도시인 청주, 충주를 비롯해 충북 일원에서 열띤 경쟁을 벌인다.
주 경기장이 있는 충주에선 육상, 축구, 택견, 태권도 등 23개 종목이 열린다.
충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청주에선 수영, 핸드볼, 양궁, 유도 등 23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이 펼쳐진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인천시청)이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해 2관왕과 함께 기록 달성에 도전하는 등 각 종목 국가대표들은 소속팀과 고향 팀의 명예를 걸고 전국체전에서 기량을 겨룬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한 성화는 17일부터 도내 봉송을 한 뒤 20일 충주종합운동장 성화대에서 점화한다.
체육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온 이 지사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도내에 있는 국가대표 진천 선수촌 인근에 각종 숙박시설과 먹거리 촌, 복합상가, 대규모 물놀이장을 아우른 스포츠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한국체대 분교 신설 또는 용인대 무도학과의 이전을 추진해 진천을 명실상부한 스포츠 테마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또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스포츠어코드컨벤션의 2019년 충북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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