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의원 "페이퍼코리아 터에 제지박물관 건립하자"

입력 2017-10-16 14:44  

군산 시의원 "페이퍼코리아 터에 제지박물관 건립하자"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서 새만금으로 내년 초 완전히 이전하는 페이퍼코리아 터(60만㎡)에 군산의 제지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16일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정길수 시의원은 임시회에서 "페이퍼코리아 공장은 70년이 넘는 군산 제지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라며 "상징물인 굴뚝과 공장 일부를 활용해 '군산 제지 역사박물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페이퍼코리아는 1944년 10월 남한 최초 제지공장인 북선제지로 시작해 1954년 고려제지, 1973년 세대제지, 1985년 세풍제지를 거쳐 2003년 현 상호로 변경했다.

현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로 공장 이전을 진행 중이며, 공장 터에는 2020년까지 거주단지, 상업시설, 교육·문화·복합시설 등이 조성된다.

정 의원은 "일제강점기 공장 원형에 가까운 건물 1동을 보존하고 제지 자료를 수집해 군산 제지 역사를 상징하는 박물관을 세우자"며 "생산한 종이를 운송한 경암동 철길마을은 물론 3·1 운동 체험교육관과 함께 일제강점기 역사를 보여주는 관광자원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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