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6일 취임 후 첫 순방…"평화적 올림픽 개최 의지 천명"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에 참석해 올림픽을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다.
이 총리는 22∼26일 취임 후 첫 순방행사로 그리스·불가리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총리실이 16일 밝혔다.
올림픽 성화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약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을 찾게 된다.
성화는 24일 채화된 뒤 약 일주일 동안 그리스를 돌다가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와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7천500명의 주자와 함께 101일 동안 전국을 누빈다.
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 참석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을 만나 '평화 올림픽' 개최를 위한 IOC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961년 한-그리스 수교 이래 한국 국무총리가 그리스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는 6·25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혈맹이자 우방국이다.
이 총리는 22∼24일 그리스 방문 기간에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 예방, 치프라스 총리와 회담, 한-그리스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치프라스 총리와 회담에서 해운·조선, 교통·인프라, 전자정부, 농업, 관광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24∼26일에는 그리스와 인접한 불가리아를 공식방문한다. 2015년 5월 당시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루멘 라데프 대통령 예방, 보리소프 총리와의 회담, 글라브체프 국회의장 주최 만찬, 한-불가리아 상공회의소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양국 협력관계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이 총리는 보리소프 총리와 회담에서 이미 우리 기업들이 투자 진출한 태양광·유기농 분야 사업의 원활한 이행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및 ICT(정보통신기술), 전자정부, 농업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와 다양한 신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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