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임은수, 주니어GP 9위…2점 차이로 파이널 진출 실패

피겨 임은수, 주니어GP 9위…2점 차이로 파이널 진출 실패

랭킹 포인트 22점 기록…6위 키히라 리카에 2점 뒤져

유영은 12위, 김예림은 13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임은수(14·한강중)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종합 9위를 기록했다.

그는 ISU가 최근 발표한 올 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종합 순위에서 랭킹포인트 22점을 기록해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임은수는 지난 9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총점 186.34점으로 ISU 공인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10월 초 폴란드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렸지만 4위로 부진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ISU 여자 싱글 주니어 그랑프리는 총 7차례 대회를 여는데, 한 선수당 두 차례 출전기회가 주어진다.

각 대회 1위는 랭킹포인트 15점을 획득하고, 2위는 13점, 3위는 11점, 4위는 9점, 5위는 7점을 기록한다.

임은수는 2위 한 차례와 4위 한 차례를 기록해 총점 22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파이널 진출권을 딴 6위 키히라 리카(24점)에 불과 2점 뒤진 점수다.

임은수가 6차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한 유영(13·과천중)은 랭킹포인트 16점으로 12위에 올랐다.

그는 5차 대회에서 4위, 7차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유망주 김예림(14·도장중)은 랭킹 포인트 14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은 총 17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종합 1위는 1차 대회와 4차 대회를 우승한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차지했고, 2위는 소피아 사모두로바(러시아)가 올랐다.

러시아는 1위부터 5위까지 싹쓸이했다. 일본에선 6위에 오른 키히라 리카가 유일하게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한국 여자 선수 중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는 김연아(은퇴)가 유일하다.

남자 선수 중엔 이준형(단국대)이 2014-2015시즌, 차준환(휘문고)이 지난 시즌 파이널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