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6일 하루 만에 다시 반등, 2,48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26%) 오른 2,480.05로 장을 마치며 지난 12일 종가 사상 최고치(2,474.76)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장보다 9.55포인트(0.39%) 오른 2,483.17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최초로 2,480선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는 2,487.71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지수는 한때 2,470.24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 강보합권에서 횡보한 끝에 2,380선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모두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신바람을 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9%), 나스닥 지수(0.22%)가 모두 올랐고, 특히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바꿔 썼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일시적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우호적 여건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1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도 7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이 홀로 49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1천1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4.10%)은 중국의 생산자물가 호조와 중국 철강기업들의 감산 소식에 따른 철강 가격 상승 기대로 4% 넘게 올랐다.
유통업(1.90%), 통신업(1.83%), 비금속광물(1.43%)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전기·전자(-0.61%), 운수창고(-0.72%)가 내렸고, 특히 의료정밀(-1.85%)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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