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국서 500여명 참석…19일엔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열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017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17일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개막한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새마을운동-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지구촌, 세계평화의 씨앗'을 주제로 2박 3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새마을운동 지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각지에서 추진하는 새마을운동의 주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새마을운동의 자생적인 확산 방향을 모색한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미리 낸 대회사에서 "출범 2년 차를 맞이한 새마을운동 글로벌리그를 중심으로 각국 새마을지도자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새마을운동의 자생적 확산이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새마을운동 우수 사례로는 주민 환경개선과 소득증대를 가져온 우간다 키탕가 마을이 선정됐다.
250가구 900여명의 주민이 농사를 짓는 키탕가 마을은 별도의 외부 사업비 지원 없이 회원 기부를 통해 자발적으로 마을기금을 조성했다. 이어 자동차 출입이 가능하도록 마을 안길을 넓히고, 마을 공동우물 설치, 부엌시설 개선, 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화장실 보수 공사 등 환경 개선을 이뤄냈다.
대회 둘째 날인 18일에는 국가별 새마을운동 조직 간 네트워크인 '새마을운동 글로벌리그(SGL)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총회에서는 개발도상국 장·차관 등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도 있을 예정이다.
SGL 참여 당사자들은 이날 총회를 마무리하며 SGL 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새마을지도자와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자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2017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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