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신라 시대 대표 산성인 명활산성(사적 제47호)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까지 11억원을 들여 명활산성 북문지 성벽과 주변 정비를 마무리한 뒤 2020년까지 탐방로 4.7km와 조망 마루 4곳을 조성한다.
이어 2026년까지 주차장, 관광객을 위한 편의·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400억원이다.
시는 2007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세우고 2014년에 토지 매입과 성벽 주변 발굴조사를 끝냈다. 올해 문화재청 승인이 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간다.
경주 동쪽 명활산 꼭대기에 쌓은 명활산성은 둘레가 6km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역사유적지구 중 하나다.
실성왕 4년(405년)에 이곳에서 왜구를 물리쳤다는 기록이 있어 최소 5세기 이전에 만들어 경주 동해 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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