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석회석 공장 규제 위한 비산먼지 총량제 등 도입 건의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석회석 공장과 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악취 발생을 더는 참지 못하겠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단양군은 최근 청와대와 국회,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에 석회석 공장 비산먼지 규제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헌법에서 보장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주장하며 비산먼지 총량제 시행과 악취 발생 예방을 위한 관련법 개정, 폐기물 처리 주변 지역에 대한 보상·지원 등을 요구했다.
각종 석회석 공장과 광산이 많은 단양의 비산먼지 발생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게다가 시멘트 공장과 자원재활용업체에서 연간 324만t의 폐기물을 부원료로 사용, 비산먼지와 악취도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국가기간 산업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시멘트공장 인근 주민들은 환경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해 왔다"면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고통의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피해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단양에선 비산먼지와 악취 피해 증가로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민을 중심으로 한 '공해대책위원회'가 결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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