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21일 장안평 중고차시장 일대에서 가족 단위 복합문화행사인 '2017 장안평 자동차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장안평은 1970년대 환경저해시설로 분류된 자동차 관련 시설이 변두리로 옮겨 모인 곳으로, 40여 년이 세월이 흘러 서울 중심부와 가깝게 됐다"며 "축제에서는 장안평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장안평 지역에는 중고차 매매·부품·정비 등 1천800여개 업체에서 총 5천4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 부품 매출액은 1조원에 달하고, 이는 국내 전체 관련 매출액의 10%를 차지한다.
축제에서는 200여명의 지역 아동이 직접 만든 '박스카' 퍼레이드, 미니 아트 튜닝카 시승, 중고차 특별 경매, 무료 자동차 점검 서비스, 마티즈 차량 해체·재조립 시연 등이 진행된다.
한편, 같은 날 장안평에서는 이 지역 산업 재생을 돕는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도 개관한다.
시는 "지난 40여년간 사용돼 낡은 상가 시설, 업체 수에 비해 비좁은 유통 환경, 온라인 시장 환경에 뒤처진 중고차 매매 방식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이에 따라 산업 재생을 이끌 마중물 사업으로 장안평 정보센터 신설을 추진해 지난해 10월 착공했다"고 설명했다.
장안평 정보센터는 ▲ 자동차 매매 활성화 ▲ 수출 활성화 ▲ 지역산업 육성 ▲ 장안평 지역 활성화 등의 역할을 맡는다.
내부에는 자동차 문화 체험장, 자동차 문화 전시장, 교육 시설, 지역 협의체 회의실 등을 갖췄다.
시는 21∼27일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A∼D동 곳곳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시각난장 234'를 선보인다.
기획자 정필주를 비롯해 작가 18명이 각자 고른 장소에 맞는 작품을 설치·연출해 '일상의 매매단지 공간'을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이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janghan.net)를 참고하거나 전화(070-8842-213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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