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7일 코스피가 연초 이후 22%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지만 절대적·상대적 가치평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문동열 연구원 등은 "2007년 이후 코스피의 주요 고점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1배와 1.35배지만 현재는 9.4배와 1.02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들은 "특히 글로벌 증시 대비 할인율이 PER 기준으로 선진국 대비 43.9%, 신흥국 대비 25%로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반해 한국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3개월 전 대비 6.4% 상승하며 선진·신흥 시장을 통틀어 가장 빠른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 등은 또한 "지금 상황에서는 화학, 금융, 반도체 중심의 접근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이들 업종은 모두 코스피 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고 실적 동력 또한 시장을 앞선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학 업종이 조건에 가장 잘 부합하며 금융 업종도 은행, 증권, 보험 모두 긍정적이다. 반도체는 최근 3개월 EPS 추정치가 12%가량 상승하며 탄탄한 흐름을 지속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차선호로는 헬스케어와 철강을 주목할 만하다"며 "헬스케어는 실적 전망이 우호적이나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는 있고 최근 모멘텀이 둔화한 철강은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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