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에셋대우[006800]는 17일 현대모비스[012330]가 현대차그룹의 부진을 계기로 이익 구조가 긍정적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인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부품(A/S) 사업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겼는데 올해는 중국 모듈 사업의 부진으로 거의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는 또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친환경차 파워트레인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 중인데 이 신규사업이 곧 투자비 회수기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8월 현대차[005380]와 북경기차(BAIC) 간의 갈등 이면에는 한국 부품업체의 높은 중국 이익률이 있었다"며 "부품업체들이 모듈 납품단가 인하 압박 리스크를 벗어나긴 어려워 보이는 만큼 부품사업과 신성장 사업 위주로 이익 구조가 바뀌는 것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작년 동기 대비 2%, 19% 감소한 8조5천700억원, 5천83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4분기에는 중국 가동률 회복을 바탕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6천890억원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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