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훈밍글리쉬' 학습법으로 대한민국 스승상도 수상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 현도정보고는 팝송을 영어 수업에 도입한 독특한 학습법이 효과를 거둬 주목받은 김진성(46) 영어교사가 세계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 2017년 판에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마르퀴스 후즈 후는 120년 전통의 인명사전으로, 매년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사회, 예술, 의학, 과학 등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을 엄선, 프로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1998년 부임한 김 교사는 남다른 교육열로 20년 동안 영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독창적인 교수·학습법과 수준별 영어교재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는 훈민정음을 창의적으로 영어와 융합시킨 '기적의 훈밍글리쉬'라는 교재를 개발, 2013년 특허청에 상표등록했다.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 발음 원리와 영어·한국어의 어순 차이를 비교 분석해 개발한 학습법이다.
훈밍글리쉬 학습법과 교재를 활용해 팝송을 듣고 따라 부르면서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터득할 수 있는 수업연구 논문으로 2014년 8월 제주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사는 교육부와 EBS 등에서 주최한 각종 영어수업연구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해 2009년에는 'EBS 최고의 영어수업교사'로 선정됐고, 영어 공교육 활성화 유공 교육부 장관 표창(2013년), 대한민국 스승상(2015년)을 수상했다.
소위 '영포생(영어 포기 학생)'을 우등생으로 변화시켜 대학교 영어영문학에 진학하게 하거나 대기업 취업을 이끈 사례는 잘 알려져 있다.
학교 측은 "훈밍글리쉬 연구 영어교육학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 교사는 독창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SCI급 스코퍼스(SCOPUS·우수 학술논문 인용지수)에 국제학술논문 6편을 등재했다"고 소개했다.
김 교사는 "미군 부대 근무 당시 학교에서 배운 문법과 독해 위주의 영어는 문제가 많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그때부터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방법(훈밍글리쉬)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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