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서울시 사회적경제 교과서 놓고 여야 '고성'

입력 2017-10-17 12:32  

[국감현장] 서울시 사회적경제 교과서 놓고 여야 '고성'

"정신이 나갔어 정신이" vs "체통 좀 지키십시오" 맞대응

tbs 교통방송 편성 놓고도 공방…박원순 "방송 편성 관여 안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이태수 기자 =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시가 만든 '사회적 경제' 교과서를 놓고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발단은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이 함께 만들어 초중고교에 배부한 '사회적 경제' 교과서가 박원순 서울시장·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경제 이념을 주입하려는 시도라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발언이었다.

장 의원은 "국정교과서가 우리 역사관을 침해한다고 반대하는 분들이 경제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편향된 교과서를 만들어 제공했다"며 "왜 (교과서를) 출판계나 학계에 맡기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교과서 내용을 보면, 자유시장경제를 악으로, 사회적 경제는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우리 헌법이 자유시장경제를 전제하고 있지만, 경제민주화와 균형 경제도 언급하고 있다"며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 자유시장경제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 기업이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박 시장은 "서울시 사회적 경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가장 많이 배워가서 잘 실천하고 계신다"며 "전국 시도지사가 서울시 정책을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의원이 "정신이 나갔어 정신이"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여당 의원들도 '고성'으로 대응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기관장한테 손가락질하며 질의하는 게 뭐예요"라며 장 의원을 제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체통 좀 지키십시오"라고 하자 장 의원은 "체통은 당신이 지켜"라며 맞받아쳤다.

이날 국감에선 서울시 산하인 tbs 교통방송의 정치적 중립 문제를 놓고도 공방이 오갔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tbs의 뉴스·정치프로그램 편성은 실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박 시장은 "교통방송이 실정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며, 허가에 따라 정상적 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물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tbs 방송 편성 내용에 관여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박 시장은 "없다"고 답변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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