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지키기 경남본부, 공식 사과 의향 등 24일 공개키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친환경 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17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무상급식 원상회복에 대한 도의원들의 입장을 공개 질의했다.
경남운동본부는 "경남지역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무상급식 원상회복, 전 중학교 무상급식 실현 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묻는다"며 "학부모와 학생, 도민이 바르게 알 수 있도록 공개하기 위한 질의서를 경남도의원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상급식 중단 사태 재발방지와 나아가 친환경 무상급식으로의 발전을 위해 도의원들의 구체적인 활동사항을 묻고 이를 도민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하는 질의서이므로 도의원들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질의서에는 2014년 12월 제322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경남도교육청 2015년 예산안 중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예산 257억원을 전액 삭감한 결정을 찬성 또는 반대했는지,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대해 공식 사과할 의향은 있는지를 묻는 내용이 담겼다.
또 무상급식 원상회복 찬반 여부, 중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비 증액에 대한 입장, 친환경 무상급식 발전을 위한 구체적 활동 계획 등도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질의서를 17일 안으로 도의원 개인 메일로 발송하고 오는 20일까지 답변을 받을 계획이다.
이어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원들 답변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도의회는 도와 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7월 무상급식 원상회복 등 경남 교육현안을 해결할 '협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하고 실무회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TF 가동 3개월이 지나도록 무상급식 원상회복 문제를 비롯해 학교용지부담금 정산 문제, 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전문위원 정원 조정 등 교육현안과 관련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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