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가 17일 전남 나주에 개장했다.
물류센터는 나주시 산포면 내기리 2만9천987㎡에, 건축면적 1만3천644㎡ 규모로 건립됐다.
정부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국비 139억원, 도비 69억5천만원, 시비 69억5천만 원 등 278억원을 들여 집배송장, 저온저장고, 선별 포장, 임대 사무실 등을 갖췄다.
친환경 물류센터는 친환경농산물 물류비 절감과 유통망 확충 등을 위해 정부 제2차 친환경 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건립됐다.
그동안 수도권 등 친환경농산물 소비층이 많은 곳에 주로 건립했는데, 생산지에 들어선 것은 전남이 최초다.
물류센터는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수집·분산, 유통정보 제공, 안전성 관리, 통합물류 기능 역할을 하게 된다.
소량 유통구조가 주류인 친환경농산물의 대량 거래 발판을 마련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물류센터 개장을 계기로 친환경 농업의 정책 범위를 생산 중심에서 유통, 가공, 환경 등으로 넓힐 방침이다.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무농약 가공식품 인증제와 농업 환경보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친환경 직불금 지급단가 인상·인증 비용 지원·친환경 산지 조직 육성 등으로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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