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 '여객선 정시운항' 요구…인천시의회 청원

입력 2017-10-17 15:48  

연평도 주민 '여객선 정시운항' 요구…인천시의회 청원

"소연평도 접안시설 미비로 운항시간 수시로 변동"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북한과 인접한 서해5도의 하나인 연평도 주민들이 불규칙한 여객선 운항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주민 483명은 '연평도 정기여객선 정시 운항 청원서'를 시의회에 접수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섬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정시에 다니지 못하고 물때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운항해 섬의 발전과 주민 정주여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물때에 따라 방파제에 수심이 충분한 시간대에만 배를 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한 연평도행 여객선은 1시간 50분가량을 운항해 소연평도에 먼저 도착한 뒤 다시 10분 거리에 있는 대연평도로 향한다.

그러나 소연평도의 접안시설(방파제) 길이가 짧아 여객선이 항상 접안할 수 있는 수심 확보가 어렵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박성원 연평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연안부두를 출발하는 배 시간이 물때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편차가 매우 크다"며 "주민들이 뭍을 오가려면 매일 배 시간을 확인해야 하고 기상이 조금이라도 나빠지면 당일 정해진 접안가능한 시간을 넘겨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연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익숙하지 않은 여객선 운항일정과 시간, 다른 섬에 비해 심한 운항 통제로 여행 중 낭패를 보기 일쑤"라며 "소연평도에 여객선이 항상 접안할 수 있는 지점까지 방파제를 시급히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로 큰 피해를 본 연평도는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2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2천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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